2021 SIPFF 2021.11.04(Thur.) ~ 2021.11.10(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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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프라이드 섹션
World Pride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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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시아권 영화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나라와 민족의 시각을 보여주는 섹션

프로그래머 추천작 : <불새>, <나의 아빠 마리안>, <리딩 레이디스>, <버림받은 자식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전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성과 화제성을 두루 지닌 비아시아권 작품을 엄선하여 월드프라이드섹션에서 선보인다. 올해도 역시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성소수자들이 겪는 다양한 삶의 모습과 그들이 던지는 이슈를 담아낸 수작을 엄선했다.


월드프라이드 섹션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페터 르반느 감독의 <불새>다. <불새>는 BFI 플레어: 런던 LGBT 영화제 등 국제 유수 영화제들에서 상을 휩쓴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70년 소비에트 공군기지를 배경으로 병사 세르게이와 그의 사령관의 비서 루이사, 그리고 전투기 조종사 로맨의 위험한 삼각관계를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유려한 연출, 빼어난 촬영이 돋보인다. 작년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썸머 85>로 소년들의 찬란한 청춘물을 선보였던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올해는 중년 레즈비언과 반신불구가 된 그녀의 아버지를 둘러싼 묵직한 이야기 <괜찮아, 잘 될 거야>로 영화제를 찾는다. 대배우인 소피 마르소와 샬롯 램플링, 한나 쉬굴라가 출연해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또 다른 주목할만한 작품으로는 크리스티나 린드스트롬과 크리스티안 페트리 감독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다. 영화 <베니스의 죽음>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년’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던 비요른 안데르센이 초로의 문턱에서 바라보는 자신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담아내고 있다. 올해 같은 섹션에서 1971년 작품인 <베니스의 죽음> 역시 만나볼 수 있으니 두 작품을 이어서 관람하면 당대를 대표하는 배우의 삶을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뛰어난 작품들이 월드프라이드 섹션에 포진하고 있다. 국적과 나이, 배경이 모두 다른 성소수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마튼 클링베리 감독의 <나의 아빠 마리안>, 니콜라스 테테 감독의 <누구나 비밀은 있다>, 루스 카우델리 감독의 <리딩 레이디스>는 코미디로 즐거움을 더하지만 그 안에서 절대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다룬다. 마리-캐스틸 멘션-솨아 감독의 <어 굿 맨>은 아이를 낳고 싶은 트랜스젠더 커플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마르코 베르거 감독의 <영 헌터>는 막 성에 눈을 뜬 15살 동성애자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목해볼 만한 다큐멘터리도 있다. 가엘 모렐 감독은 <버림받은 자식들>을 통해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최악의 혐오 상황에 노출되고 버려진 젊은이들이 다시 삶을 배우고 자신을 존중하며 미래를 그려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월드프라이드 섹션에서는 이렇듯 뛰어난 장편들 외에도 수많은 반짝이는 단편 작품을 역시 만나볼 수 있다. 미국, 벨기에, 브라질, 스웨덴, 스페인, 영국, 이란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에서 길어 올린 다양한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는 월드프라이드 섹션에 다채로운 빛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