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SIPFF 2021.11.04(Thur.) ~ 2021.11.10(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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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프라이드
New Pride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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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영화를 연출한 신인 감독들의 재능이 돋보이는 데뷔작 혹은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

프로그래머 추천작 : <소년이 소년을 만나다>, <낫 노잉>, <점프, 달링>, <시퀸의 이중생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2021년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새로운 뉴 프라이드 섹션을 선보인다. 2011년부터2020년까지 영화제의 메인을 차지해 온 기존의 핫핑크 섹션이 성정체성/성적지향 중심의 영화제가 주목하는 이슈를 선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이었다면, 뉴 프라이드 섹션은 우리나라 퀴어영화 산업 발전 및 문화 다양성 확대와 신인 감독 발굴에 집중한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이다. 이는 국제영화제로서 영화제 자체의 역할과 본질에 더욱더 집중하기 위한 행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뉴 프라이드 섹션에서는 전 세계의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신인 감독의 화려한 탄생을 알린 작품들이 포진하고 있다. 다니 산체스 로페즈 감독의 <소년이 소년을 만나다>는 서로 완전히 다른 삶의 결을 가진 두 청년이 만나 짧지만 즐거운 여정을 함께하는 이야기다. 레윌라 일마즈 감독의 <낫 노잉>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인 한 소년의 가족과 주변을 둘러싼 이야기를 섬세하게 포착한다. 필 코넬 감독의 <점프, 달링>은 드랙퀸으로 활동하는 한 청년이 삶에 회의를 느끼고 시골로 향한 후, 양로원에 들어가길 거부하는 자신의 할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쌓아가는 따뜻한 감정을 통해 치유받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사무엘 반 그리스벤 감독의 <시퀸의 이중생활>은 데이팅 앱 만남에 집착하는 16살 소년이 그룹 섹스 장소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감독의 개성 넘치는 연출력을 선보이는 장편 작품들도 다수 만나볼 수 있다. 스텔리오스 캄미티스 감독의 <답정남>은 전 그리스 다이빙 챔피언과 괴짜 독일 학생이 함께 떠나는 로드무비다.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오르기도 한 이린보천 감독의 <머니보이스>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불법 매춘을 하던 주인공이 한 남자를 만난 후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감각적으로 담아낸다. 유진 지벨레누 감독의 <경찰관 크리스티>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기고 사는 경찰관이 성소수자 영화 상영 반대 시위를 제지하기 위해 극장에 갔다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를 마주친 후 혼란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올해 폐막작으로 선보이는 쥘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티탄> 역시 이 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뉴 프라이드 섹션에서는 뛰어난 장편 외에도 반짝이는 단편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테오 몬토야 감독의 <소돔의 자식>과 퀸튼 베이커 감독의 <트랜스젠더의 행복은 진짜다>는 걸출한 다큐멘터리 감독의 탄생을 알린다. 마리우스 가브리엘 스탕쿠 감독의 <내 머릿속에만 있어>, 살림 하다드 감독의 <마르코>, 다니엘 톨레도 사우라 감독의 <빅토리아>는 짧은 러닝타임에서도 감독의 역량을 느끼게 만드는 단편이다. 유일한 애니메이션 작품인 비올레타 펠레이 감독의 <팀 라이엇 파이브>도 주목할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