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IPFF 11.7(Thu.) ~ 11.13(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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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라이드 섹션-아시아장편경쟁부문
Asia Pride Section - Asian Features Compet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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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영화를 통해 우리시대의 성소수자 이슈를 확인하고 아시아 신인감독을 소개하는 섹션

프로그래머 추천작 : <데이즈>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아시아프라이드 섹션을 통해 가능성 있는 신인 감독들을 발굴하고, 아시아에서 제작된 퀴어영화 중 작품성과 완성도가 높은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작년 국제영화제로 승격된 후 도입된 ‘아시아장편경쟁부문’ 후보작들은 그 어느때보다 뛰어난 작품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매력의 아시아 영화들이 상영작으로 공개되며,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의 기대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올해 아시아프라이드 섹션의 프로그래머 추천작은 대만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차이밍량 감독의 신작 <데이즈>다.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테디상-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데이즈>는 프로그램 공개와 함께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데뷔작부터 함께 한 차이밍량 감독의 페르소나 이강생 배우가 주연을 맡아 대사 없이도 섬세한 연기를 펼친다. 차이밍량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을 담은 미학으로 수많은 영화 팬들을 설레게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시아프라이드 섹션에서는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카이 응우옌 감독의 <드라마 퀸>은 실제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트랜스젠더 모델이자 배우인 후옹 지앙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후옹 지앙은 2018년 미스 인터내셔널 퀸으로 선발됐으며, 2019년 포브스 매거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 50인 안에 들어가기도 했다. 아시아장편경쟁부문에 오른 국내 작품인 박근영 감독의 <정말 먼 곳>은 복잡하고 미묘한 인물들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이마이즈미 리키야 감독의 <히즈>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작년 금마장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천민랑 감독의 <나의 영혼은 사랑으로 만들었다>는 보수적인 사회에서 편견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을 통해 깊은 주제의식을 보여주었다. 지안카를로 아브라한 감독의 <실라 실라>는 게이 커플이 겪는 다양한 감정을 가볍고 따뜻한 유머와 함께 담아낸 작품이다. 2020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소개된 <아저씨X아저씨>는 노년 게이 남성들의 사랑을 담아낸 작품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경쟁 부문이 아닌 작품들에서도 뛰어난 수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아시아프라이드 섹션에서는컷 홍 감독의 <포에버 17>, 보 한슝 감독의 <표류>, 웨이 리신 감독의 <비칭이와 빙빙이>, 쿠어 관링 감독의 <열두 살의 여름>, 나루세 미야카 감독의 <진흙>, 왕 카이쉬안 감독의 <붉은 치마 아래>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BFI 런던LGBT영화제뿐 아니라 유수의 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쯔웨이 첸 감독의 <제이>, 각종 영화제를 휩쓴 종 청슈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랑스러운>과 수간다 반살 감독의 애니메이션 <조금 더 푸른>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올해 아시아프라이드 섹션은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아시아 퀴어영화로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