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IPFF 11.7(Thu.) ~ 11.13(Wed.)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About. SIPFF



다양성(Diversity), 포용(Inclusion), 자긍심(Pride), 연대(Solidarity),  교류(Network)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이하 프라이드영화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성소수자 국제영화제로서 올해로 13회를 맞이합니다. 프라이드영화제는 다양성(Diversity), 포용(Inclusion), 자긍심(Pride), 연대(Solidarity), 교류(Network)’라는 다섯 개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한국영화의 다양성 확대에 작지만 독창적이고 중요한 한 축을 맡고 있습니다.  


프라이드영화제는 매해 작품성과 완성도가 높은 양질의 국내외 퀴어영화를 상영함으로 일반시민들이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성소수자의 삶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하여, 성소수자들의 존재와 인권을 인식시키고 있습니다. 대중의 접근과 이해에 용이한 문화적 수단인 영화는 우리 사회가 소수자와 약자를 존중하고 긍정할 수 있도록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기에, 프라이드영화제 이름 아래 성소수자와 비성소수자 구분 없이 영화를 즐기고 나누고 대화하며 함께 문화를 향유하는 경험은 한국사회의 문화 다양성 확대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라이드영화제는 규모와 프로그램 면에서도 국제영화제로서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매해 전세계 30여개국으로부터 110여편의 작품을 선정하여 상영함으로써, 전체 작품 수 중 50% 이상이 코리아 프리미어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으며, 단순히 상영작, 행사장의 규모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면에서도 매우 다채롭습니다. 


  1. 퀴어영화 감독을 주목하는 ‘마스터클래스’ 운영(2021년 민규동 감독, 2022년 미국 앤드류 안 감독, 2023년 이송희일 감독 예정) 
  2. 서울LGBT아카이브와 함께 동유럽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흐름과 현주소를 읽어보는 ‘슬로베니아 단편 컬렉션’ 진행
  3. 퀴어시네마의 기원이라 볼 수 있는 국가 영국과 ‘영국 퀴어영화 단편선’ 운영 - 주한영국문화원, 영국BFI플레어(British Film Institute Flare)와 협업
  4. 2019년부터 시작된 한국퀴어영화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장르 별로 세분화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펴는 『한국퀴어영화전집』(영문판) 도서 출판 및 전시회 개최(2019년 한국퀴어영화사 / 2020년 한국트랜스젠더영화사 / 2021년 한국레즈비언영화사 / 2022년 한국게이영화사 발행)
  5. 퀴어영화 소재 특성상, 영화사적으로 당시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해 복원대상에서 가장 후순위로 밀려난 고전작품의 필름을 디지털화하는 사업(2023년 3편 확정)
  6. 현재까지 20편이 넘는 작품을 배출하며 한국퀴어영화 제작산업 네트워크의 중점이자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제작지원 피칭 프로그램(매해 2편씩 제작선정)
  7.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함께 진행하는 여름기획전 ‘썸머프라이드시네마’ – 퀴어영화 중 여성퀴어영화에 집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다양성 확보
  8. 국내 영화제들의 위기 속에 중소규모 장르영화제의 생존 모색을 위한 토론회


이 뿐만 아니라 퀴어영화를 사랑하는 청년세대 씨네필 그룹 육성을 목적으로 한 ‘퀴어시네마 투게더’를 비롯,  20회에 다다르는 GV, QT 등 다양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함께 어울림으로써,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연대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여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드영화제는 그 어떤 장르 영화제와 비교했을 때도 국제영화제로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16개국 24개 영화제로 구성된, 아시아태평양 프라이드영화제 연맹(APQFFA: Asia Pacific Queer Film Festival Alliance)’의 창립 멤버 겸 상임이사국으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소수자 영화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맹을 통해 해마다 각 나라의 대표 성소수자 영화제들과 주요 프로그램을 교류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퀴어 영화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드영화제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사회적 연대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영화제가 수행하는 담론과 가치 영역을 성소수자에 국한하지 않고, 꾸준히 넓히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자 도입된 ‘오픈 프라이드 섹션’에서는, 2018년 국제앰네스티 -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 허용’을 시작으로, 2019년 동물권 행동 카라 - ‘동물권’,  2020년 아시아 평화를 향한 이주(MAP) 와 함께 ‘난민과 이주민 인권’에 대해 다뤘으며, 2021년 탈핵신문 - ‘반핵/탈핵 운동’, 2022년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장애인 인권’에 대해 주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3년에는 국제앰네스티와 다시 손을 잡고 ‘금지된 사랑'이라는 주제로 영화를 통해 목소리를 낼 계획입니다.


프라이드영화제는 지난 12년 간 퀴어 영화의 제작과 상영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감독들에게 작품 상영 기회를, 관객들에게 다양한 퀴어 독립영화를 제공하는 공식 통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해마다 다각도의 노력으로 국내 퀴어 영화산업의 발전과 한국퀴어영화의 위상을 높이고자 안팎으로 힘써 왔습니다. 이를 인정받아, 2018년 12월에는 한국과 프랑스의 영화 문화교류 협력과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에뚜왈 뒤 시네마'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지난 2022년 10월 27일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영화제 관련 국민인식 조사’에서 국내영화제 관심도에서 서울독립영화제에 이어 7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문화를 꽃피울 수 있는 조건인 ‘다양성’(Diversity)과 포용(Inclusion)’, 이를 향유하는 시민들의 자긍심(Pride)의 가치를 바탕으로 성소수자 뿐만 아니라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 응원하는 비성소수자 시민들과 함께 사회적 연대(Solidarity)와 국내 영화산업 발전 및 국제교류(Network)를 도모하여 우리 모두의 인권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에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