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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라이드 섹션
Asia Pride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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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영화를 통해 우리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아시아 신인감독을 소개하는 섹션 |


아시아프라이드섹션에서는 아시아에서 제작된 퀴어영화 중에서 작품성과 완성도를 갖춘 영화를 선별하여 아시아에서 살아가는 성소수자의 삶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가능성 있는 신인감독들을 꾸준히 주목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 국가의 이슈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인도이다. 지난 9월 6일 인도 대법원에서는 영국 식민지배 시절 제정된 반(反)동성애 법안인 형법 377조를 150년만에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도에서는 동성애를 범죄화하고, 동성애자에게 종신형까지 선고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에서 성인 간에 합의된 동성 성관계를 합법화한다고 공식적으로 알려 화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는 인도에서 제작된 작품 <이브닝 섀도우>(감독 스리다르 랑가얀)을 주목했다. 전통에 갇혀 사는 인도 남부 작은 도시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고압적인 아버지에 의해 억지로 결혼할 위기에 처하자 어머니에게 커밍아웃을 하면서 벌어지는 가족간의 불화와 안전상의 위협을 인도 특유의 밝은 톤으로 만들었다. 이번에 중국에서 제작된 왕이다 감독의 <그녀의 길> 역시 원치 않는 결혼을 강요당하여 괴로움을 겪는 레즈비언 여성을 다뤘는데 상당히 진지하고 어둡다. 이처럼 가부장적 사회인 아시아 국가에서 살아가는 동성애자의 삶을 각 나라의 색깔대로 인도는 유쾌하게, 중국은 무겁게 묘사하였다.


올해는 이성애자인 남성의 시선에서 바라본 레즈비언 여성을 이야기 한 새로운 접근도 아시아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모코 타카하시 감독의 <너는 바다>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만난 토코와 연인사이로 발전한 주인공 카이토가 어느 날부터인가 여자친구의 시큰둥한 반응에 불안감을 느껴 여자친구의 뒤를 밟아본다는 드라마로 사랑하는 연인이 커밍아웃을 했을 때 느끼는 감정과 수반되는 행동을 일본 작품답게 섬세하게 묘사했다.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교의 한 교실, 짝꿍 장 허를 짝사랑하던 리 보는 장 허가 레즈비언이라는 소문을 듣고 동성애 성적 지향을 치료할 수 있다는 분홍색 알약을 구해 짝꿍을 도와주려 한다는 중국 작품 <분홍색 알약>(감독 샤오샨 씨에) 역시 함께 보면 좋을 작품이다.


홍콩반환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과거 홍콩 특유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홍콩 퀴어 영화가 오랜만에 한국에서 소개된다. 바로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그대>(감독 사이먼 청)이다. 고등학교 때 가장 친한 친구였던 케빈과 제이미는 케빈의 호주 이민으로 인해 십 년간 만나지 못한 채 지내다 재회하지만 사회적 기대와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이 달라 고민하게 된다는 드라마로 왕가위 감독의 <해피 투게더>의 정취를 다시 느끼고 싶다면 이번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영화 리스트

○ 그녀의 길 Way To Content

○ 너는 바다 You Are The Sea

○ 대만! 혼인평등을 향해가다! Taiwan! Let's Get Married!

○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그대 I MISS YOU WHEN I SEE YOU

○ 분홍색 알약 Pink Pill

○ 비트윈 어스 투 Between Us Two

○ 이브닝 섀도우 Evening Shadows

○ 칼랑코에의 꽃 Kalankoe no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