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끝내 삼키지 못하겠지만
Unswallowable
감독. 김태희
대한민국| 2026 | 12분 | 극영화 | 컬러| 한국어
11/7(토) 4관 11:20 GV |
| 11/9(월) 1관 12:00 |
지나치게 정돈된 집에서 연인 민서의 강압과 통제에 시달리던 주경은 결국 집을 뛰쳐나온다.
자유를 찾아 나선 바깥세상에서도 그는 사람들의 편견과 차가운 시선에 부딪힌다.
잠시 위로를 건네던 책방 주인 희수마저 주경이 여성과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태도를 바꾼다.
어디에도 온전히 머물 수 없는 주경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동성 연인 사이의 강압적 통제가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가려지는 현실과, 도움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증명해야만 하는 소수자의 고립을 조명하고자 했다.
사회의 편견과 부정이 피해자가 내민 손을 어떻게 밀쳐내는지, 그리고 그 차가운 시선이 어떻게 피해자를 다시 벗어나고자 했던 관계로 되돌려 보내는지를 그리고자 했다.
끝내 삼켜지지 못한 진실의 비명을 통해, 사회로부터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는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무게와 그 책임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