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IPFF 11.6(Thu.) ~ 11.12(Wed.)

오픈 프라이드

OPEN PRIDE


인간의 다양한 가치와 권리에 대한 영화를 소개하며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섹션

올해의 주제: ‘스포츠와 정치 속 퀴어’
프로그래머 추천작: 〈스테이트 오브 퍼스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성소수자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를 알리고 공존과 연대의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2018년 ‘오픈 프라이드’ 섹션을 만들었다. 올해 오픈 프라이드 섹션의 주제는 바로 '스포츠와 정치 

속 퀴어'로,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가 함께한다.


이번 섹션은 스포츠가 단순한 경기와 승패를 넘어, 사회적 가치와 정치적 논쟁의 장이 될 수 있음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최근 국제 무대에서는 트랜스젠더 선수의 참여와 공정성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며, 경기장 안팎에서 

젠더와 인권, 정치가 교차하는 복잡한 담론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24 파리 올림픽을 전후로 이러한 논의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스포츠와 젠더 이슈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사회적 선택’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 속에서 한국 관객이 스포츠와 젠더, 정치의 관계를 새롭게 성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러한 국제적 흐름을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고, 스포츠와 젠더,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을 깊이 살펴볼 수 있는 세 작품을 선보인다. 그중 체이스 조인트 감독의 〈스테이트 오브 퍼스트〉는 미국 최초 공개 트랜스젠더 연방의원 사라 맥브라이드의 선거와 정치 활동을 담아, 트랜스젠더 권리와 정치 참여가 실제 사회적·정치적 맥락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여준다. 이 영화는 국제 스포츠와 트랜스젠더 권리 논쟁의 배경과도 맞물려, 관객이 스포츠 내 젠더 논의와 사회적 공정성 문제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11월 8일(토) 17시 35분 〈스테이트 오브 퍼스트〉 상영 뒤에는 ‘정체성으로 승리하기’라는 주제로 정치 경험이 있는 트랜스젠더와 함께하는 GV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사회에서 퀴어 정치인을 양성하고, 성소수자 권리 향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을지를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한국 퀴어 정치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는 실질적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2018년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 허용’을, 2019년에는 동물권행동카라와 함께 ‘동물권 이슈’를, 2020년에는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igration to Asia Peace, MAP)와 함께 ‘난민’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 2021년에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35주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주년을 맞아 탈핵신문과 함께 ‘탈핵’을 주제로, 2022년에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와 ‘장애’를 주제로, 2023년엔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금지된 사랑’을 주제로, 2024년엔 Acting Group과 함께 ‘Proud to be PrEPed’을 주제로 공존과 연대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