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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프라이드
WORLD PRIDE
비아시아권 영화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나라와 민족의 시각을 보여주는 섹션
야노 Night Stage
Filipe MATZEMBACHER, Marcio REOLON
Brazil | 2025 | 119 min
야노 Night StageFilipe MATZEMBACHER, Marcio REOLON
Brazil | 2025 | 119 min
인 애쉬즈 In Ashes
Ludvig Christian NAESTED POULSEN
Denmark | 2025 | 82min
인 애쉬즈 In AshesLudvig Christian NAESTED POULSEN
Denmark | 2025 | 82min
사우나 Sauna
Mathias BROE
Denmark | 2025 | 105min
사우나 SaunaMathias BROE
Denmark | 2025 | 105min
짐파 Jimpa
Sophie HYDE
Australia, Netherlands, Finland | 2025 | 113min
짐파 JimpaSophie HYDE
Australia, Netherlands, Finland | 2025 | 113min
더 보이 위드 핑크 팬츠 The Boy with Pink Pants
Margherita FERRI
Italy | 2024 | 114min
더 보이 위드 핑크 팬츠 The Boy with Pink PantsMargherita FERRI
Italy | 2024 | 114min
러브 레터 Love Letters
Alice DOUARD
France | 2025 | 97min
러브 레터 Love LettersAlice DOUARD
France | 2025 | 97min
사복경찰 Plainclothes
Carmen EMMI
USA | 2025 | 95min
사복경찰 PlainclothesCarmen EMMI
USA | 2025 | 95min
엔조 Enzo
Robin CAMPILLO
France, Italy, Belgium | 2025 | 102min
엔조 EnzoRobin CAMPILLO
France, Italy, Belgium | 2025 | 102min
포 마더스 Four Mothers
Darren THORNTON
Ireland | 2024 | 89min
포 마더스 Four MothersDarren THORNTON
Ireland | 2024 | 89min
뉴본 Newborn
Alejandro ZUNO
Mexico | 2024 | 104min
뉴본 NewbornAlejandro ZUNO
Mexico | 2024 | 104min
호수의 이방인 Stranger by the Lake
Alain GUIRAUDIE
France | 2013 | 97min
호수의 이방인 Stranger by the LakeAlain GUIRAUDIE
France | 2013 | 97min
코쿠하쿠 KOKUHAKU
Adrià GUXENS
Spain | 2024 | 15min
코쿠하쿠 KOKUHAKUAdrià GUXENS
Spain | 2024 | 15min
세 사람 Three
Amie SONG
USA | 2024 | 15min
세 사람 ThreeAmie SONG
USA | 2024 | 15min
베이콘 BEICON
Jose MONTERO
Spain | 2024 | 12min
베이콘 BEICONJose MONTERO
Spain | 2024 | 12min
리멤버링 더 글레이드 Remembering the Glade
Dean HAMER, Joe WILSON
USA | 2024 | 7min
리멤버링 더 글레이드 Remembering the GladeDean HAMER, Joe WILSON
USA | 2024 | 7min
파 비트윈 어스 Far Between Us
Vojtech JAVUREK
Slovakia, Czechia | 2024 | 12min
파 비트윈 어스 Far Between UsVojtech JAVUREK
Slovakia, Czechia | 2024 | 12min
마리나 Marina
Paoli DE LUCA
Italy | 2025 | 18min
마리나 MarinaPaoli DE LUCA
Italy | 2025 | 18min
브레이킹 스루 Breaking Through
Siham BEL
France | 2024 | 28min
브레이킹 스루 Breaking ThroughSiham BEL
France | 2024 | 28min
체리스 Cherries
Jaimee POIPOI
New Zealand | 2024 | 9min
체리스 CherriesJaimee POIPOI
New Zealand | 2024 | 9min
사촌 Cousin
Alejandro JATO
Spain | 2025 | 24min
사촌 CousinAlejandro JATO
Spain | 2025 | 24min
에리온 Erion
Marius Gabriel STANCU
Italy | 2025 | 14min
에리온 ErionMarius Gabriel STANCU
Italy | 2025 | 14min
피에트라 Pietra
Cynthia LEVITAN
Brazil, Spain, Portugal, Lithuania, Poland | 2024 | 13min
피에트라 PietraCynthia LEVITAN
Brazil, Spain, Portugal, Lithuania, Poland | 2024 | 13min
콜 잇 페이트 Call it Fate
Jikkie SCHELLING
Netherlands | 2025 | 15min
콜 잇 페이트 Call it FateJikkie SCHELLING
Netherlands | 2025 | 15min
저스트 킴 Just Kim
Javier PRIETO de Paula, Diego HERRERO
Spain | 2024 | 20min
저스트 킴 Just KimJavier PRIETO de Paula, Diego HERRERO
Spain | 2024 | 20min
레이지 Rage
Jose Luís LÁZARO
Spain | 2025 | 9min
레이지 RageJose Luís LÁZARO
Spain | 2025 | 9min
프로그래머 추천작:
〈야노〉, 〈인 애쉬즈〉, 〈짐파〉, 〈더 보이 위드 핑크 팬츠〉, 〈러브 레터〉, 〈포 마더스〉, 〈뉴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전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성과 화제성을 두루 지닌 비아시아권 작품을 ‘월드 프라이드’ 섹션에서 선보인다. 올해도 역시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성소수자들이 마주치는 다양한 사회의 모습과 그들이 펼쳐가는 삶의 모습, 그 이야기가 던지는 이슈를 담아낸 수작으로 섹션이 채워졌다. 특히 각 국가의 고유한 색채를 담은 작품들이 눈에 띈다.
필리페 마첸바허, 마르치오 헤올론 감독의 〈야노〉는 배우와 정치인, 두 남성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통해 욕망과 권력, 그리고 공적 정체성과 사적 욕망의 충돌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공공장소에서의 위험한 쾌락이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뜨겁게, 위태롭게 만드는 동시에 자신이 누구인지 드러내야만 하는 세계에서 무엇을 감추고 또 얼마나 위험하게 사랑할 수 있는지를 묻는 작품이다.
루드비 크리스티안 내스테드 포울센 감독의 〈인 애쉬즈〉는 첫사랑의 상처를 안은 채 데이팅 앱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덴마크 청년 크리스티안이 겪는 상실과 회복의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앱과 만남의 표면적인 스릴 뒤에 숨겨진 외로움과 불안, 그리고 주인공이 스스로의 감정을 직면하고 정체성을 수용해 가는 여정이 마음을 울린다.
또 다른 프로그래머 추천작인 〈짐파〉는 세대 간의 차이를 따뜻하지만 솔직하게 드러내는 작품으로, 게이 할아버지 짐파와 논바이너리 10대 프란시스의 정체성과 욕구가 맞닥뜨리는 순간들이 잘 녹아 있다. 마르게리타 페리 감독의 〈더 보이 위드 핑크 팬츠〉는 이탈리아 영화로, 십대 소년의 실제 비극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바지가 분홍색으로 변한 일화는 단순한 실수 이상이 되어 폭력의 시작점이 된다.
알리스 두아르 감독의 〈러브 레터〉는 2014년을 배경으로, 프랑스에서 동성 결혼 법안이 통과된 직후의 삶을 다룬다. 일상 속에서 느끼는 작은 불안과 소외감을 배경으로, 가족의 인정과 부모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여정을 조용하지만 밀도 있게 그리며, ‘가족’이라는 보편적 주제에 퀴어 가정이 겪는 특별한 법적 허들, 사회적 시선, 가족 간의 거리감을 섬세하게 엮는다.
대런 손턴 감독의 〈포 마더스〉는 주인공 에드워드가 어머니와 친구들의 어머니들을 돌보며 느끼는 감정을 현실적으로, 그러나 지나치게 무겁지 않게 그리며, 돌봄이라는 무게와 가족 간의 애착, 그리고 개인의 욕망 사이의 균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알레한드로 수노 감독의 〈뉴본〉은 비교적 적게 다뤄졌던 주제인 인터섹스(간성)를 멕시코 사회의 의료 제도, 가족 관계 등 다양한 맥락 속에서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
이외에도 ‘월드 프라이드’ 섹션에서는 미국, 스페인, 프랑스, 덴마크,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전 세계 다양한 성소수자들의 이야기는 ‘월드 프라이드’ 섹션에 다채로운 빛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