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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클래스
Master class
레이 영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
홍콩 퀴어영화 연출론과 성소수자들의 삶
홍콩 퀴어영화의 거장 레이 영 감독의 세계를 만나다
제14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올해 '레이 영 감독 마스터 클래스'를 선보인다. 홍콩영화 중에서도 홍콩 퀴어영화가 아시아 퀴어영화와 아시아 성소수자들에게 끼친 영향력은 매우 크다. 홍콩 퀴어영화의 명맥을 유지하는데에 힘을 써온 홍콩영화인들 중에서 최근 가장 괄목한 성과를 거둔 인물이 바로 ‘레이 영’이다. 그는 현재까지 다섯 편의 단편과 네 편의 장편을 연출해왔고, <아저씨 x 아저씨>로 노년의 남성 동성애자 이야기를 다루며 우리나라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소개된 적이 있다. 게다가 올해 네 번째 장편 영화인 <모두 다 잘될 거야>로 2024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퀴어영화 작품상인 ‘테디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레이 영 감독이 그 동안 연출해 온 작품을 보면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 하는 홍콩영화의 모습을 답습하거나, BL장르에 가까운 말랑말랑한 퀴어영화가 아니라 현시점에서 홍콩에서 살아가고 있는 성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는 데에 그 가치가 높다. 특히 그의 대표작 <아저씨 x 아저씨>와 <모두 다 잘될 거야>에서는 동성결혼과 파트너십의 제도화가 되지 않은 국가에서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이 노년에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레이 영 감독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총 세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두 남성의 삶과 정체성의 문제를 세심하게 그려낸 영화 <아저씨 x 아저씨>를 비롯해 <프론트 커버>, <컷 슬리브 보이스>까지 총 세 편의 장편을 통해 홍콩 퀴어영화의 외연을 확장시켜온 레이 영 감독의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레이 영 감독이 직접 전하는 연출론과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11월 10일 (일) 15:30분 씨네라이브러리관]
이처럼 홍콩 퀴어영화의 명맥을 잇는 레이 영 감독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올해 마스터 클래스는 홍콩 퀴어영화의 미학과 홍콩 성소수자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