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IPFF 11.7(Thu.) ~ 11.13(Wed.)

오픈 프라이드
Open PRIDE
인간의 다양한 가치와 권리에 대한 영화를 소개하며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섹션
올해의 주제: ‘Proud to be PrEPPed’

프로그래머 추천작: <비밀을 이야기하는 방법>, <마이다스 맨>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성소수자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를 알리고 공존과 연대의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2018년부터 ‘오픈 프라이드 섹션’을 만들었다. 올해 오픈 프라이드 섹션의 주제는 바로 ‘Proud to be PrEPPed'이다. 여기서 프렙(PrEP)은 HIV 예방 요법을 뜻하며, 우리나라에서도 프렙을 활성화해 HIV 바이러스에 신규 감염률을 낮추고 HIV/AIDS를 더 이상 혐오와 공포의 대상으로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섹션을 기획하게 됐다. 올해 오픈 프라이드 섹션은 ‘Proud to be PrEPPed’ 캠페인으로 결성된 ‘Acting Group’(대한에이즈학회, 질병관리청, (사)신나는센터, 아이샵, 잭디, 한국의료지원재단 등)이 함께 한다. 


이번 오픈 프라이드 섹션에서는 HIV/AIDS를 주제로 한 세 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일랜드에서 HIV/AIDS 감염자들의 경험을 조사하고, 그들에게 미치는 사회적 낙인을 탐구한 다큐멘터리 <비밀을 이야기하는 방법>,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를 성공으로 이끈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해 그가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조 스티븐슨 감독의 <마이다스 맨>, 그리고 1989년 파리에서 HIV/AIDS 확산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제약 회사에 맞서 싸운 액트업파리(Act Up Paris)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로빈 캉필로 감독의 <120BPM>도 상영 된다. 


영화제 기간인 11/9(토)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Proud to be PrEPPed’이라는 이름으로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프렙 활성화를 위한 질병청 시범 사업 소개부터, 무료 익명 HIV 검사, ‘Acting Group’의 부스 프로그램과 이벤트 등이 진행 될 예정이며, 같은 날 11/9(토) 17:30 <비밀을 이야기하는 방법> 상영 뒤에는 프렙 유저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되어 있다. 이처럼 올해 오픈 프라이드 섹션은 더욱더 넓은 시야에서 연대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작품과 행사들로 수놓아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2018년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 허용’을, 2019년에는 동물권행동카라와 함께 ‘동물권 이슈’를, 2020년에는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igration to Asia Peace, MAP)와 함께 ‘난민’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 2021년에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35주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주년을 맞아 탈핵신문과 함께 '탈핵'을 주제로, 2022년에는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와 '장애'를 주제로, 2023년엔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금지된 사랑'을 주제로 공존과 연대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