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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IPFF 개막작
Opening Film
KE | ALL | L | KP
모두 다 잘될 거야
All Shall Be Well
Director 레이 영 Ray YEUNG
Hong Kong | 2024 | 93min | Color | Drama | Chinese
제14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모두 다 잘될 거야> 선정
2024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최우수 장편 퀴어영화상 수상작
황혼 레즈비언 커플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기대감 증폭!
“예상치 못한 상실의 여파를 부드럽게 탐구하는 작품”
홍콩의 현실과 가족 관계를 들여다보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퀴어 드라마
레이 영 감독의 <모두 다 잘될 거야>(원제: 從今以後, All Shall will be well)가 제14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올해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모두 다 잘될 거야>는 40년 넘게 함께 살아온 부부 중 한 사람의 예상치 못한 죽음 이후 남겨진 사람의 존엄 그리고 함께 살았던 집을 지키기 위한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황혼의 레즈비언 커플 역할에 파트라 오와 매기 리가 주연을 맡아 애틋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2019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던 두 노년 남성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아저씨 X 아저씨>(원제: Suk Suk)(2019)을 연출한 레이 영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영화다. <모두 다 잘될 거야>는 2024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서 최초 공개, 최우수 장편 퀴어영화 작품상인 ‘테디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모두 다 잘될 거야>는 성소수자의 삶과 정체성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면서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독, 가족, 노년의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홍콩에 살고 있는 60대 중반의 부유한 레즈비언 커플인 두 주인공을 그들의 친척은 존중하고 있지만, 죽음 이후 장례식과 부동산에 대한 분쟁으로 친척과의 갈등이 생기는 상황을 그리며 결혼하지 못한 노년 성소수자로서 겪게 되는 이중의 소외와 차별의 문제를 설득력 있게 엮어내며, 레이 영 감독의 섬세한 각본을 통해 오늘날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홍콩의 현실과 부동산 문제, 경제 불안정 등 사회 시스템을 엿볼 수 있다. 가족의 죽음이라는 비극 앞에 성소수자들의 마주한 불합리한 현실을 반영한 전개는 잔잔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영화가 모두 끝난 후에도 관객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선사한다. 영화 공개 직후 해외 평론가는 “예상치 못한 상실의 여파를 부드럽게 탐구하는 작품”, “삶을 뒤흔드는 일상적인 슬픔의 느낌을 포착할 수 있는 영화”라며 레이 영 감독의 연출력을 호평했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현재 아시아 성소수자 인권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인 동성결혼에 대한 주제를 매우 정확하고 섬세하게 다룬 영화”라며 <모두 다 잘될 거야>를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히며, “2000년 이후 홍콩LGBT영화제의 집행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올해 베를린영화제의 장편 퀴어영화 작품상을 아시아계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수상하는 등 지금까지 행보를 봤을 때 오늘날 아시아를 대표하는 퀴어영화 감독”이라는 기대와 찬사를 전했다.
Synopsis
안지와 팻은 홍콩에서 40년 넘게 함께 살아온 부부다.
팻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후, 안지는 자신의 존엄성과 30년 동안 함께한 그녀들의 집을 지키기 위해 그녀의 대가족들과 갈등을 겪게 된다.
Schedule
11/7(Thu) 19:30 CGV5 | 11/7(Thu) 19:45 CGV4 |
11/7(Thu) 20:00 CGV3 | 11/10(Sun) 15:00 CGV3 GV |
Director
레이 영 Ray YEUNG

레이 영 Ray YE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