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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영화를 연출한 신인 감독들의 재능이 돋보이는 데뷔작 혹은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
뉴 프라이드 섹션은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과 그 독창적인 작품 세계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선보인다. 신인 감독으로 분류되는 데뷔작과 두 번째 작품을 기준으로 뛰어난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정해 상영한다. 2023년 뉴 프라이드 섹션에서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받은 걸출한 신인 감독의 작품 다수를 아시아 프리미어로 만나볼 수 있다.
제노 그레이튼 감독의 <로스트 보이즈>는 신체 접촉이 금지된 소년원에서 사랑에 빠진 두 주인공이 서로를 사랑하려면 법을 어겨야 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한 영화로, 유럽 퀴어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코리 셔먼 감독의 <빅 보이즈>는 뚱뚱한 소년이 사촌누나의 남자친구에게 매력을 느끼는 귀여운 스토리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작되기 힘든 소재의 영화를 대중적으로 만들 수 있는 미국 퀴어영화 제작 환경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부크 렁굴로프-클로츠 감독의 <무트>도 뉴 프라이드 섹션에서 주목할만하다. 트랜스젠더의 성전환 수술 이후의 삶을 다룬 영화로, 2023 선댄스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다. 많은 트랜스젠더 영화들이 수술 과정에 주로 집중하는데 반면 이 작품은 수술 이후의 삶을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트랜스젠더의 삶을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어떻게 일상적인 삶을 이어나갈 수가 있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 레이브 이고르 데볼드 감독의 <노르웨이 드림>은 노르웨이의 공장에 취직한 폴란드 출신의 이주노동자와 현지 흑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들이 무시해왔던 흑인이 노르웨이에서 자신들보다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고, 정체성 면에서도 훨씬 더 앞서갈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북서유럽과 동유럽 사이의 지정학적 관계성과 인종, 계급의 문제를 두 캐릭터가 치열하게 그려 나간 <노르웨이 드림>은 감독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뛰어난 작품이다.
프라이드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북미 퀴어영화의 매력을 가득 담은 작품도 있다. 제이슨 카맨 감독의 <골든 딜리셔스>는 아시안계 캐나다 이민 가정 남성의 이야기다. <로스트 보이즈>가 프랑스 영화다웠다면, <골든 딜리셔스>는 북미퀴어시네마 다운 안정적인 플롯과 이민자 가정의 2세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담고 있다. 캐나다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아시안 이민자들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다. 웰비 잉스 감독의 <펀치>는 10대 복싱 영웅 소년의 성장을 담은 스포츠 퀴어영화다. 이처럼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신인 감독들의 다양한 작품이 포진해 있으니, 퀴어영화의 동시대적인 흐름을 읽고 싶다면 뉴 프라이드 섹션에 주목해보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