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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배우, 국가, 시대 등에 따른 다양한 테마의 퀴어영화를 선정해 특별전 및 회고전으로 소개하는 섹션
프로그래머추천작 : <갯마을>, <화분>, <이태원 밤하늘엔 미국 달이 뜨는가>, <천하장사 마돈나>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역대 주요 한국퀴어영화 상영!
<갯마을>, <화분>, <이태원 밤하늘엔 미국달이 뜨는가>, <천하장사 마돈나>까지, 스페셜프라이드에서 만나는 명작들!
올해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곳곳에서 한국영화가 걸어온 일대기를 조망해보는 각종 기획전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 그리고 무관심만큼 어느 곳에서도 한국퀴어영화에 대한 역사적 논의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한국퀴어영화는 90년대 이전과 90년대부터 2000년대, 2000년대부터 2010년대, 2010년 이후 현재까지로 크게 분류된다. 따라서 올해의 스페셜프라이드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며 대표적인 한국퀴어영화를 연대기적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에 최초의 한국영화가 상영되었다고 알려진 1996년보다 30여 년 앞선 김수용 감독의<갯마을>은 난파 사고로 남편을 잃어 졸지에 과부가 된 해순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또, 1972년 작품인 하길종 감독의 <화분>은 당대 스타인 남궁원과 최지희가 출연한 작품으로 양성애를 소재로 해, 그 당시 시대적 배경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파격적인 작품이다.
<천하장사 마돈나>(감독 이해영, 이해준)는 성전환 수술 비용 마련을 위해 씨름 선수가 되기로 결심하는 소년 동구의 이야기다. 마돈나 같은 여자가 되고 싶어 하는 동구의 소원이 과연 이루어질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퀴어 느와르 물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은 2017칸 국제 영화제에 공식 상영되며 국내외〮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배우 설경구와 임시완이 호연으로 작품 몰입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이태원에서 절박한 삶을 사는 청춘들의 이야기 <이태원 밤하늘엔 미국 달이 뜨는가>(감독 윤삼육)를 비롯해 폭력적 남성 구조에 저항하는 여성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개 같은 날의 오후>(감독 이민용)과, 성소수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로서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퀴어영화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2005년), 남성들의 관음증적 억압의 굴레를 벗어나 여성 자신의 욕망을 발견해 나가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년) 등을 스페셜 프라이드 섹션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리스트
○ 아가씨 The Handmaiden
○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 The Merciless
○ 왕자가 된 소녀들 Girl Princes
○ 천하장사 마돈나 Like A Virgin
○ 왕의 남자 King And The Clown
○ 개같은 날의 오후 A Hot Roof
○ 사방지 Sa Bangji
○ 화분 The Pollen of Flowers
○ 갯마을 The Seashore Vill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