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로수길. 어느 한적한 카페에 ‘안나’라는 여자를 찾는 낯선 남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로테르담의 폴란드인 그루지엑, 왜 그녀가 말없이 떠났는지… 아픔이 묻어나는 그의 목소리가 묻고 있었다. 세연의 새로운 사랑은 게이다. 둘만의 첫 섹스. 낯설고 불편하지만 상관없다. 그녀의 마음이 설레고 있으니까…. 비 내리는 저녁, 스토커처럼 집착하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은희 앞에 현오는 끝내 울고 만다. 자신 때문에 연애불구가 됐다는 그녀. 헤어졌지만 그들의 인연은 아직 끝나지 않은 걸까? 다른 사랑이 있다는 영수의 고백을 듣는 운철. 주영의 한심한 남자이야기에 너덜너덜해진 사랑을 느끼는 혜영…. 사랑은 어렵다.
11/08(화) 17:35 5관 | ||
김종관 KIM Jong-k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