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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클래스
Master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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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올해 '앤드류 안 감독 마스터 클래스'를 선보인다. 디즈니에서 좋아하는 감독이자 한국계 미국인 앤드류 안 감독은 미국 사회 속 한인 성소수자의 모습을 그려낸 장편 데뷔작 <스파나잇>으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으며 단숨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감독으로 떠올랐다. 이어 <드라이브웨이>와 가장 최근작인 <파이어 아일랜드>까지, 이민자이자 성소수자로서 마주하게 되는 사회의 모습과 삶의 단면을 강렬하고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앤드류 안 감독 마스터 클래스는 총 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데뷔작 <스파나잇>, 두 번째 작품 <드라이브웨이>, 그리고 2022년 제작된 최신작 <파이어 아일랜드>까지 총 3편의 장편과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는 초기 단편작 2편 <앤디>와 <첫돌>을 만나볼 수 있다.
<스파나잇>은 앤드류 안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작품으로, 이민자이자 성소수자로서 맞닥뜨리는 복잡한 계급과 인종 문제, 그리고 그 혼란과 충돌 속에서 방황하며 성장하는 한 청년의 삶이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려진 수작이다. 아홉 살 아시아계 소년과 80대 백인 노인의 우정을 그린 <드라이브웨이>는 <스파나잇>과 같은 감독이 연출했다는 걸 알면 놀랄 정도로 완전히 다른 색깔을 선보이지만, 이민자이자 성소수자의 삶을 포착했다는 점에서 일관적인 동시에 한층 더 다채로운 감독의 역량과 확장된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앤드류 안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파이어 아일랜드>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구독형 OTT 서비스 ‘디즈니+’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미국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작품과 맥을 같이하지만 이번에는 성소수자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이 펼치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기존 작품과는 또 다른 색깔을 선보인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파이어 아일랜드>는 다문화와 퀴어 코드를 유쾌한 모험과 로맨스에 녹여낸 작품으로, 앤드류 안 감독의 한계 없는 역량을 느끼게 만든다. <파이어 아일랜드> 상영 후에는 앤드류 안 감독이 참석하여 연출론에 대한 강연을 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
현재 전 세계가 주목하는 앤드류 안 감독의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올해 마스터 클래스는 차세대 감독이 끌어갈 퀴어영화의 중요한 흐름을 만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