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IPFF 11.2(Thu.) ~ 11.08(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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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프라이드 섹션
Open Pride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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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를 넘어서 다양한 가치와 권리에 대한 영화를 소개하여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섹션 

프로그래머 추천작 : <2인 3각>, <사랑은 100℃>, <산책가>, <원더>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성소수자만이 아닌 또 다른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를 알리고 공존과 연대의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2018년부터 오픈 프라이드 섹션을 만들었다. 2018년에는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양심적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 허용’을, 2019년에는 동물권행동카라와 함께 ‘동물권 이슈’를, 2020년에는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igration to Asia Peace, MAP)와 함께 ‘난민’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소개했다. 2021년에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35주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10주년을 맞아 탈핵신문과 함께 ‘탈핵’을 주제로 치열한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였다.


올해 오픈 프라이드 섹션은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와 함께한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는 2003년 진보적 장애인 운동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시작한 미디어운동단체다. 주체적인 장애인의 삶과 현실을 알리고 장애 운동을 미디어로 기록하고 상영하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모두를 위한 사회를 위해 노력한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도 그 움직임에 함께하기 위해 올해 오픈 프라이드 섹션에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와 손을 잡았다.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와 함께하는 2022년 오픈 프라이드 섹션에서는 ‘장애’를 주제로 공존과 연대의 목소리를 담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장애인 이동권 이슈를 다룬 다큐멘터리들이다. 민아영 감독의 <파리행 특급 제주도 여행기>는 장애인들의 제주도행 비행기 타기 여정을 통해 비장애인에게 맞춰 설계된 편리한 세계의 이면을 드러낸다. 또한 장호경 감독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지하철 타기 투쟁을 비추며 우리 사회에 깔린 차별과 혐오의 민낯을 드러낸다.

또 다른 주요 작품인 정민구 감독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제: 향유의집, 시설폐쇄의 과정)>는 장애인 거주시설 폐쇄 후 드러나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며 마주하는 문제, 그리고 공존을 위해 우리가 함께해야 하는 고민을 담아내고 있다. <파리행 특급 제주도 여행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제: 향유의집, 시설폐쇄의 과정)>는 ‘Three films for movement’라는 단편 묶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시선을 담은 수작을 오픈 프라이드 섹션에서 만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 바라본 세상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실적인 동시에 환상적으로 담아낸 김영근, 김예영 감독의 <산책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삶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은 이진우 감독의 <2인 3각>, 최초로 성소수자 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김조광수 감독의 <사랑은 100℃>, 그리고 명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와 미소가 빛나는 스티븐 크보스키 감독의 <원더>까지 다양한 작품이 준비되어있다.


이처럼 올해 오픈 프라이드 섹션은 더욱더 넓은 시야에서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작품들로 수놓아질 예정이다.